재일 청년학생단체들로 구성된 6.15청년학생협의회가 주최하는 ‘10.4선언발표 10돌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촛불행진’이 지난 7일 도쿄의 신주쿠아르타 앞에서 진행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6일 보도했다.

▲ 재일 6.15청년학생협의회가 주최한 10.4선언발표 10돌 촛불행진이 지난 7일 도쿄의 신주쿠아르타 앞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촛불행진에는 300여 명이 참가했다. [사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이날 촛불행진은 10.4선언발표 10돌을 뜻깊게 기념하며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와 자주적 통일을 지향하는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일본과 남한, 국제사회에 반전평화의 여론을 조성하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앞장서 지켜나가자는 목적 밑에 조직되었다.

이날 집회에서는 6.15일본지역위원회 손형근 의장이 인사를 한 다음 주최자를 대표하여 재일 조청(조선청년동맹) 중앙위원회 김용주 위원장이 인사를 하였다.

김용주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10.4선언은 조국통일의 이정표인 6.15공동선언에 기초하여 김정일 장군님과 노무현 대통령이 온 겨레의 염원과 의지를 담아 함께 채택해주신 조국통일의 실천강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통수권자는 공화국을 ‘완전 파괴’시키겠다는 망언까지 줴쳐대면서(쓸데없이 지껄이면서) 조선반도 정세를 극도로 격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는 “청년학생들이 엄중한 현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으며 시대와 민족 앞에 지닌 사명을 다할 때라고 하면서 핵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내고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아래 북과 남, 해외가 하나 되어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크게 열어나가자”고 호소했다.

이어, 재일 한청(한국청년동맹) 김승민 위원장이 6.15청년학생협의회 결의문을 낭독했다.

집회 후 3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약 1시간에 걸쳐 촛불행진을 힘차게 벌렸다.

신문은 참가자들이 방송선전차와 농악대를 따라 신주쿠 번화가를 걸으며 ‘늙다리 미치광이 트럼프를 견결히 단죄규탄한다’, ‘부당한 대조선정책을 전환하라’고 쓴 횡단막과 플래카드와 촛불을 들고 힘찬 구호를 불렀다고 전했다.

한편, 6.15청년학생협의회는 재일 조청, 재일 한청 등이 주축이 돼 2014년 10월 6일 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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