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춘추관 잔디밭 등 청와대 경내에서 16일 오전 북한 어투의 의문의 전단이 대량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명함 크기의 전단에는 ‘김정은 최고영도자님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단호히 성명’, ‘북이 무서워 숨도 제대로 못쉬는 미국에 안보를 구걸하는 정부 참으로 가련하다’, ‘북의 무서운 핵무적, 트럼프가 더는 잡소리 못하게, 설쳐대지 못하게 단호히 징벌할 것이다.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청와대 인근 인왕산에서 ‘북한 삐라’와 유사한 홍보물들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청와대 경내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경비 담당인 101경비단이 전단을 수거했고, 국정원과 경찰 등은 유입 경로 등에 대해 합동수사할 예정이다.

<조선일보>는 16일 “일각에선 대남전단 내 표시된 문구나 글씨체, 보관 상태 등을 감안할 때 북한이 만들어 뿌린 삐라가 아닐 것이란 추정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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