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미군기지의 연말 평택 이전이 석달도 채 남지 않은 14일 시민의 힘으로 용산미군기지를 온전히 반환받으려는 '2017 환경·평화 용산행진'이 첫 걸음을 내딛었다.
'용산미군기지 온전한 반환을 위한 대책위원회'(용산기지대책위)는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역을 출발해 전쟁기념관과 지금은 폐쇄된 용산미군기지 2번게이트, 그리고 한미연합사 출입지역인 3번게이트에 이어 녹사평역 육교를 지나 이태원까지 약 2km 구간을 행진하면서 '용산 미군기지 온전한 반환'과 '미군의 책임있는 정화'를 요구하는 '2017 환경·평화 용산행진'을 시작했다.
용산기지대책위는 서울시민과 함께 △용산미군기지 내부오염 조사를 촉구하고 △용산미군기지 환경오염문제를 오염당사자인 주한미군이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차원에서 이 행진을 미군기지 이전이 완료되는 올해 12월 31일까지 매주 4회 용산기지 주변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남영역-전쟁기념관-2번게인트-한미연합사-이태원광장에 이르는 2.2km 구간을 돌며 해설과 규탄 퍼포먼스, 항의행동 등을 진행하며, 매 행진은 에스앤에스(SNS)로 생중계한다.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은 저녁 7시 30분부터 야간행진, 수요일은 오전 11시, 토요일은 오후 2시부터 행진을 시작하며, 11월 11일은 중간집중일로 정해 큰 규모의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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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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