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아동권리를 주제로 열린 유엔회의에서 미국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로 인해 어린이들의 생존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며, 반인륜적이고 비인간적인 온갖 제재는 무조건 즉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는 11일 '아동권리'를 안건으로 한 유엔총회 제72차회의 3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집요하고 악랄한 제재와 봉쇄책동은 아동권리보호사업의 순조로운 발전은 물론 어린이들의 생존에까지 막대한 지장을 주고있다"고 밝혔다

또 극심한 제재로 인해 현재 학습용 교과서와 학습장을 비롯한 교구비품 생산, 그리고 어린이 영양을 위한 생산부문에까지 엄중한 난관이 조성되고 있으며, 북과 아동관련 국제기구 및 국제인도주의 단체들 사이의 협력사업이 최근들어 대부분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비정상적인 현상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성남 대표는 "인도주의 이념과 아동권리협약의 정신에도 위반되는 공화국에 대한 반인륜적이며 비인간적인 온갖 제재는 무조건 즉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