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우표는 아름답고 주제가 다양한 것으로 하여 국내외 수집가들 속에서 인기가 높다며 재일 <조선신보>가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 국가우표발행국의 전문창작가들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1946년에 창립된 국가우표발행국은 북한의 유일한 우표창작기지이며 우표수출입기관. 그 한개 부서인 우표창작처의 기본역량은 20~30대의 젊은 창작가들이다.

김해영 처장(56)은 “대다수가 평양미술종합대학의 최우등 졸업생들”이라면서 “‘우표는 나라를 대표하여 세계에 나가는 것만큼 우표창작가의 실력은 뛰어나게 높아야 한다’는 것이 이 집단의 불문률로 정착되고 있다”고 말한다.

신문은 “젊은 창작가들이 내놓은 도안을 보면 조선우표의 특징을 살리면서 그 형상수법에서는 세계적인 추세도 반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대적인 인쇄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평했다.

해방 후 북한에서 처음으로 발행된 우표는 ‘무궁화’와 ‘삼선암’. 1946년 3월 12일에 발행됐다.

김해영 처장은 “우표에는 해당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것들이 반영될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시기성을 제때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따라 “과거에도 인공지구위성 ‘광명성-1’호 발사성공, 첫 북남수뇌회담과 6.15공동선언 발표 등이 우표에 반영되었”으며, 올해 7월 4일 북한에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의 첫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우표창작처에서는 즉시로 “창작전투를 벌렸다”는 것이다.

▲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 성공 기념 소형전지 우표. [자료사진-통일뉴스]

김해영 처장은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첫 시험발사의 우표를 창작하여 내놓음으로써 “우표창작가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얼마나 기쁘고 가슴 뭉클해지는 특대사변인가”하며 “이제는 전쟁의 위협이 가셔지고 우리 인민은 영원한 평화를 가지게 되었다. 그 역사적 순간을 기록한 것”이라고 감격해 했다.

국가우표발행국의 창작가들은 “어제와 오늘이 다른 조선의 벅찬 현실을 앞으로도 우표에 담아나갈 것”이라며 “세계를 놀래는 특대사변이 반영된 우표의 발행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신문은 이들이 창작한 각양각색의 우표들은 평양시 중구역에 위치한 조선우표박물관 등에서 보고 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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