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간의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 합의를 계기로 우리 정부는 다른 분야에서도 한국과 중국 간의 교류협력 관계가 조속히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이 1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한-중 간 통화스와프를 3년 연장 합의 발표가 한.중 간 사드와 북핵 협력 등 현안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에 앞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560억 달러 규모 원·위안 통화스와프 협정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협정 종료일인 지난 10일 연장 합의가 됐으나, 기술적 검토를 거쳐 이날 발표한 것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경제보복으로 악화일로였던 한중관계의 추가 악화를 막는 효과가 기대된다. 중국의 통화 스와프 연장 결정은 ‘위안화 국제화 추진’ 방침에 따른 것일 뿐, 한중관계 개선과는 무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1월 초 한중일 순방을 앞두고 조윤제 주미대사에 대한 아그레망 절차가 끝난 것으로 밝혀졌다. 노영민 주중대사는 지난 10일 베이징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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