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2일 “국가안보와 국민안전 수호, 국가 경제 신인도 유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등을 위해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상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미 간 고위급 차원의 적극적 소통 강화를 통해 냉철한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핵화 대화 재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주도적 노력을 가속화 해 나가겠다”며 “이런 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가지고 있는 대북 영향력도 적극 견인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비핵화 노력과 함께 우리 주도의 실효적 평화체제 로드맵을 마련하여 이에 대한 주요국의 공감대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비록 10.4 선언 1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 우리의 제안에 북측의 호응은 없지만, 이러한 노력은 인내와 끈기를 갖고 계속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유엔 등 국제사회와 함께 분명한 목소리를 내는 한편, 대북 인도 지원 문제의 경우 정치적 상황과 분리해서 접근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식량계획(WFP) 등을 통해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지원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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