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한미 당국이 핵전략자산 순환배치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정세를 더욱 더 예측 불가능한 국면으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망동'이라고 비판했다.

또 "태평양 건너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우리 혁명무력 앞에 조선(한)반도에 기어든 미 전략자산들은 1차적 괴멸대상으로 될 것이며 괴뢰들은 그 곁불만 맞고서도 전멸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북침핵전쟁연습반대 전민족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대변인 담화를 발표, 10월 중순경으로 예정되어 있는 한미군사위원회와 연례안보협의회에서 미국 스텔스 전투기인 F-22와 F-35B를 오산 또는 평택 미군기지에 3개월 주기로 순환배치하는 방안, 핵전략폭격기와 핵잠수함, 핵항공모함을 비롯한 핵심 전략무기 출동을 정례화하면서 그 횟수를 늘리는 방안 등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 완전파괴' 등 폭언이 군사적 도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이미 2003년부터 '순환배치'라는 미명하에 최신 핵전쟁장비를 남한과 그 주변에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면서 대북 압살과 동북아시아 제패전략 실현을 추구해 왔다며, 한미 양국이 '북침전쟁연습'에 기승을 부리면서 미국의 전략자산을 끌어들이다못해 규모를 확대하고 남한과 그 주변에 계속 못박아두려고 하기 때문에 한반도 정세격화의 악순환이 그치지 않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남한당국을 겨냥해서는 "말로는 조선(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로 안된다고 떠들면서도 실제에 있어서는 미 전략자산 순환배치 확대를 구걸하면서 섶을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것과 같은 자살망동 짓을 하고 있다"며, "살구멍, 죽을구멍도 가려볼 줄 모르는 얼간망둥이"라고 맹비난했다.

대변인은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와 조미(북미)사이의 역학관계가 근본적으로 달라진 현실을 망각하고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압살정책과 반공화국 대결소동에 계속 매달리는 것은 자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망동에 지나지 않는다"며, "우리(북)는 미국과 괴뢰패당의 대책없는 객기로 하여 최악의 폭발계선으로 치닫고있는 현 정세를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더욱 강력한 초강경 조치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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