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당 창건일 이틀전인 10월 8일은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년전인 1997년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된 날이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당 창건일을 앞두고 8일 김정일 총비서 추대 20돌 분위기를 띄우면서 김정은 유일영도체계 확립과 당 제7차대회 과업 관철을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8일 사설에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는 장장 수십성상 우리 당을 현명하게 영도하시여 조국 청사에 영원불멸할 업적을 쌓아올리신 걸출한 수령"이라며, 김 총비서가 당을 "사상과 영도의 유일성, 계승성이 확고히 보장된 참다운 수령의 당, 주체의 혁명적 당으로 건설"하고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며 인민대중과 혼연일체를 이룬 어머니당으로 건설"했으며, "노숙하고 세련된 영도력을 지닌 모든 승리의 조직자, 향도자로 강화 발전"시켰다고 칭송했다. 

이어 '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당의 최고강령으로 선포'한 김정은 위원장은 김 총비서가 세운 당 사업체계와 방법을 100% 계승하고 모든 당 사업과 당 활동을 오직 김 총비서의 유훈대로 진행하도록 이끌고 있다며, 전당과 온 사회에 김정은 유일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우고 지난해 당 제7차대회에서 제시한 과업을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10월8일과 더불어 길이 빛날 특출한 공적'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20년전 격동의 그 나날로 말하면 조선이 전대미문의 시련과 난관을 겪던 고난의 행군시기였다.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 독창적인 선군혁명노선, 국방공업 위주의 사회주의 경제건설 노선을 제시하시고 불면불휴의 영도로 공화국을 핵보유국, 군사강국의 지위에 당당히 올려세우신 것은 당과 조국역사에 쌓아올리신 특출한 공적"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총비서가 "당의 혁명위업 수행에서 군력강화에 선차적 의의를 부여하고 인민군대를 당의 사상과 위업을 맨 앞장에서 받들어가는 투철한 수령군, 당군, 무적필승의 혁명강군으로 키웠다"며, "눈비에 젖은 야전복 차림으로 인민군 부대들만이 아닌 국방과학전사들과 군수공업부문 노동계급을 찾아 선군장정의 길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김 총비서의 이같은 영도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 조선의 국방공업은 다방면적이며 종합적인 생산체계와 커다란 잠재력을 갖춘 고도로 현대화된 강위력한 자립적 국방공업으로 전변"되었으며, "세계 도처에서 총포성이 그칠새없고 제국주의 침략자들과 가장 첨예하게 대결하고 있는 준엄한 환경에서도 조선 인민이 수십년 세월 전쟁을 모르고 살아올 수 있은 것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의 크나큰 은덕"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전원회의 참석자들은 7일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하고 김일성·김정일의 당 건설사상과 업적을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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