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미리 예고된 군사적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군사행동과 관련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이 이전 행정부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적들에게 자신의 게임 플랜, 즉 계획을 나열하길 원치 않고 있다”며 “이는 비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행동을 일일이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전 행정부가 그렇게 했다가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고위 군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독재정권이 미국이나 동맹을 상상할 수 없는 인명손실로 위협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회의에 참석한 군 지도자들을 가리키며 "폭풍 전의 고요"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당시 ‘폭풍 전 고요' 발언이 북한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미국은 북한과 같은 나라에 계속해서 최대의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전과 마찬가지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으며 어떤 행동이 있을지는 그 상황이 오기 전까지 알리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행동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엔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라고 말했으며, 지난달에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완전 파괴’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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