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조선평화전국위)는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64년에 즈음해 6일 대변인 담화를 발표, 한국 국민들에게 '반미반전투쟁'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평화옹호전국위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1953년 10월 1일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은  "남조선과 그 주변에 미제침략군 무력을 무기한 배치하고 미군이 괴뢰군을 철저히 장악통제하면서 조선(한)반도 유사시 연합군사작전으로 대응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침략적이며 매국배족적인 전쟁문서로서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강점의 상징이며 식민지적 지배의 멍에"라고 규정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에는 나라들 사이에 맺은 수많은 협정과 조약들이 존재하지만 침략군이 남의 나라에 제 집처럼 틀고앉아 군통수권을 완전히 거머쥐고 주구들을 침략전쟁의 돌격대로, 대포밥으로 써먹도록 만든 남조선미국 '호상방위조약'(한미상호방위조약)과 같은 것은 그 어디에도 없다"며, 미국은  이 조약을 빌미로 한국에서 치외법권적 존재로 행세하면서 남녁땅을 핵전쟁화약고로 전락시키고 한반도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남한 당국은 '북핵위협에 대처한 동맹강화'를 외치며 미국의 북침전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며, "예속의 동아줄인 '한미동맹'을 명줄처럼 여기고 인민들로부터 짜낸 막대한 혈세까지 바쳐가면서 미국의 남조선 영구강점을 애걸하고 침략자의 북침전쟁 불장난에 뛰어드는 남조선 괴뢰들이야말로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천하역적들"이라고 맹비난했다.

대변인은 "70여년간 지속되고있는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지배, 친미사대매국노들의 매국배족책동이 계속되는 한 남조선 인민들이 당하는 참담한 불행과 고통은 가셔질 수 없고 온 민족은 분열의 비극우(위)에 핵전쟁의 참화를 면할 수 없다"며, "남조선 인민들은 남조선미국 '호상방위조약'을 비롯한 온갖 침략적이고 예속적인 매국 '협정'과 '조약'들을 철페하고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지배를 끝장내기 위한 반미반전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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