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지금은) 폭풍 전의 고요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화염과 분노”, “완전 파괴”에 이은 또 다른 돌출발언이다.

<A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ISIS와 이란, 북한 문제 등을 다루는 군 수뇌부 회의 직후 포토세션에서 “여러분은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자들이 고함치듯 ‘폭풍의 의미가 뭔가’, ‘누구를 겨냥한 것인가’라고 묻자, “여러분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피해갔다.   

<ABC방송>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겨냥해 “이러한 독재정권이 우리 나라와 동맹에 상상할 수 없는 인명 손실을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그러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그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야 할 일”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군사적 옵션’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달 중순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한반도 인근에 보내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11월 초순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을 앞두고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와 더불어 외교.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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