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5일 최근 미국이 B-1B 편대를 강원도 원산 동쪽 350km 거리의 국제공역까지 북상시켜 위력시위에 나선 것을 것을 겨냥해 '어리석은 약자의 단말마적인 발악', '가소로운 허세'라고 일축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필명의 논평 '악의 제국의 마지막 발버둥질'에서 지난 9월 중순 이후 감행된 한미 해병대의 '적진침투연합훈련'과 미 제18야전포병여단의 비상전개 준비태세 연습, 그리고 지난달 23일 B-1B 핵전략폭격기를 북한 동해 공해상에 투입한 것 등을 하나하나 거론하면서 "이것은 노호한 우리(북) 천만군민의 멸적의 의지와 무진막강한 공화국의 핵억제력에 겁을 먹고 절망에 빠진 자들의 무모한 객기에 불과하다"고 큰 소리를 쳤다.

신문은 "이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이 '북한 인구를 절멸시키겠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과 이를 실천에 옮기려는 '군사적 선택'이라는 폭언이 나오는 와중에 감행되었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책동은 위협공갈 단계를 넘어서 무모한 행동단계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이어 "침략공격에 투입되는 병력과 장비들을 사전에 철저히 제압 소탕해버리는 것은 우리 혁명무력의 대응작전방식"이라며, "우리에게는 미국이라는 악의 제국을 순식간에 짓뭉개버릴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북은)수소탄을 비롯하여 다종화, 다양화, 경량화된 각이한 핵무기들과 우리 식의 위력한 운반수단들을 가지고있다. 태평양작전지대안의 미군기지들은 물론 미국 본토전역을 사정권안에 넣고있다"고 기존 주장을 반복하면서, "트럼프 는 실현불가능한 망상에 빠져 제 스스로가 올가미를 걸고 제 목을 조이는 바보짓을 하고있다. 가뜩이나 기울어진 미국의 운명을 통채로 파멸의 구렁텅이에 몰아넣는 미련한 짓을 하고있다"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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