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군릉에서 진행된 개천절 행사 (단군제례). [사진-조선신보]

지난 3일 개천절을 기념하는 행사가 평양시 강동군 문흥리 대박산 기슭에 위치한 단군릉에서 진행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5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는 단군제례를 지냈으며, 전체 참가자들이 단군성왕을 찬양하여 묵상한 다음 대표들이 단군성왕에게 제주를 올리고 절을 하였다.

신문은 “단군제례는 참가자들에게 조선민족의 한 성원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더해주는 의의 깊은 계기”라면서 “단군을 원시조로 하여 하나의 핏줄을 이어받고 하나의 강토에서 같은 언어를 쓰면서 살아온 조선민족은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전통을 가진 단일민족으로서 세상에 자랑 떨쳐왔다”고 주장했다.

▲ 개천절 행사에서 기념보고를 하는 윤정호 단군민족통일협의회 부회장. [사진-조선신보]

윤정호 단군민족통일협의회 부회장은 이날 기념보고에서 “오늘의 조선은 열강들의 각축전에 시달리던 어제 날의 약소국이 아니며 보병총으로 원자탄을 대상하던 1950년대의 조선이 아니”라며 “세계는 머지않아 빈말을 모르는 단군민족, 주체조선이 불을 즐기는 미국의 무분별한 광태를 어떻게 짓뭉개버리고 통일강국을 보란 듯이 일떠세우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해마다 개천절을 맞으며 진행되는 단군제례이지만 올해는 조성된 정세를 반영하여 조선의 최고 존엄과 국가의 존재자체를 부정한 늙다리 트럼프와 악의 제국 미국에 끝까지 맞서 조선민족의 강대성을 세계에 과시해나갈 단군후손들의 굳은 결의가 표명되었다”고 행사 분위기를 전했다.

▲ 단군릉에서 진행된 개천절 행사의 참가자들. [사진-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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