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국무장관 사이의) 의견 차이는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매티스 국방장관은 3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틸러슨 장관은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말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정확히 명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하고 있는 건 탐색일 뿐이지 북한과 대화를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VOA는 “이는 (북한에) 실망한 트럼프 대통령이, 시점이 맞고 북한이 기꺼이 대화에 나설 때까지 그들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것과 일치한다는 설명”이라고 짚었다.

앞서 틸러슨 국무장관이 지난달 30일 북한과의 두세 개 채널을 열어두고 있으며, 북한과 대화할 수 있고 대화하고 있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인 1일 자신의 트위터에 “훌륭한 국무부 장관인 렉스 틸러슨에게 그가 ‘꼬마 로켓맨’과 협상을 시도하는데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매티스 장관은 대북 군사적 옵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이 (북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향해 전진하는 것과 군사적 옵션이 확실히 있다는 사실 사이에 역동적인 균형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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