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일본,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미국 백악관이 2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세부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11월 5일부터 일본과 한국, 중국을 차례로 방문한 뒤, 11~12일 베트남 다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하고,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해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순방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양자와 다자 정상회담에서 이 지역 내 미국의 동맹과 우방들에게 지속적인 공약을 재확인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이 미국의 번영과 안보에 끼치는 중요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공정하고 호혜적인 경제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전했다. 

백악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관여가 북한 위협에 맞서는 국제적 결의를 강화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한반도 비핵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30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초순 중국 방문을 앞두고 의제 등을 사전협의하기 위해서다. 

틸러슨 방문을 앞둔 29일, 중국 상무부와 공상총국은 지난 12일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 18조에 따라 중국 내 북.중 합자 및 합작 기업, 북한 기업을 120일 내에 폐쇄한다고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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