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처음으로 10.4선언 1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주최하는 데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의미"라고 통일부가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행사가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는 자리인 점을 감안해서 통일부가 노무현재단 등과 공동으로 주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07년 이후 지금까지 정부는 공식적으로 기념행사 주최측으로 참여하지 않았으며, 노무현 재단의 행사에 통일부 장.차관이 참석했을 뿐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2008년 전직 대통령으로서 참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백 대변인은 "정부는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10.4 정상선언 등 기존 남북 간 합의를 존중한다"며 "북한은 기존 남북 간 모든 합의를 존중을 하고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키는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노무현재단, 서울시가 공동주최하는 '10.4선언 10주년 기념행사'는 오는 26일 오후 4시부터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천해성 차관,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등 6백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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