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온 조선땅이 치솟는 분노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

재일 <조선신보>는 23일 평양발 기사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한 “북한 완전 파괴” 발언과 관련 이같이 북한의 분위기를 전하고는 “미국대통령 트럼프의 천인공노할 망발은 조미(북.미)대결의 총결산을 위한 일대 공격전에 불을 지폈다”고 선언했다.

특히, 신문은 “트럼프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정권교체’의 테두리를 벗어나 조선의 2,500만 인구를 다 전멸시키겠다고 망발을 쏟아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 “조선의 최고영도자께서 대미문제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신 것은 전례가 없다”면서 “인민들은 그동안 억세게 벼리고 벼려온 자위적 핵전쟁 억제력을 틀어쥐고 미국의 위협과 도발에 최종적으로 확실하게 종지부를 찍을 때가 왔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결의를 밝혔다.

신문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성명에서 예고된 사상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는 지난 시기 미국의 강권과 전횡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취한 자위적 조치와 수준을 달리한다”면서 “미국집권자들이 사상 유례없는 곤혹을 치르게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인민들은 트럼프의 유엔총회 연설을 ‘개소리’라고 부르고 있다. 조선의 핵능력 고도화에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레 짖어댔다는 것”이라면서 “‘미친개는 몽둥이로 때려잡는다’는 조선의 속담을 외우며 최고영도자의 결단을 끝까지 받들어나갈 것을 굳게 다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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