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표적인 체육선수단의 하나로 꼽히는 압록강체육단이 창립 70돌을 맞아 18일 기념보고회를 가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김일성 주석이 지난 1947년 9월 19일 북한 최초의 첫 전문체육단체인 '내무국체육단'을 조직해 주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62년 9월 14일 압록강체육단을 찾은 이래 선수들의 경기를 수십차례나 지도하는 등 체육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이끌어주었다고 소개했다.

압록강체육단 출신의 유명 선수로는 1960년대 11차례의 세계신기록을 세워 첫 '인민체육인' 칭호를 받은 신금단(육상)과 1999년 스페인 세비야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마라톤 우승으로 '공화국영웅' 칭호를 받은 정성옥(육상), 1966년 영국 월드컵에서 아시아 최초의 8강 신화를 쓴 박승진(축구),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밴텀급 금메달을 획득한 복싱 영웅 구영조(권투) 등이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북한 유도영웅 엄윤철(역도), 2016년 국제탁구연맹이 선정한 올해 VIP후보 김송이(탁구), 2016년 U-20 여자월드컵 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리향심(여자축구)는 압록강체육단 소속으로 지난해 북한 10대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현역선수들이다.

현재 압록강체육단은 경찰에 해당하는 국가기관인 인민보안성 산하로 편제되어 있다.

기념보고회에는 강필훈 인민내무군 정치국장과 체육단 일꾼들, 선수, 감독, 종업원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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