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미국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 2375호 채택을 주도한데 이어 결의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도록 해 대북 제재압박을 강화하면서도 마치 이것이 평화적 해결을 위한 것인냥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금 미국의 대조선 제재책동은 우리(북)의 대외경제관계는 물론 인민생활과 직결된 공간들까지 전면 봉쇄하는 무모한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것은 우리(북)의 제도와 정권은 물론 우리 인민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말살하려는 가장 극악무도하고 반인륜적인 적대행위"라고 반발했다.

대변인은 "상대를 목조르기하고 질식시켜 그의 의지를 꺾고 자기 의사를 내리먹이는 것이 무슨 평화적, 외교적해결인가 하는 것"이라며, 미국이 대북제재를 평화적해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궤변'이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미국이 한편으로 '군사적 선택'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떠들면서 제재는 곧 평화적 해결이라는 억지주장을 펴고있는 것은 사실상 국제사회가 저들이 주도하는 제재에 합세하지 않으면 조선(한)반도에서 핵전쟁을 터뜨리겠다는 노골적인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세기 이상 지속된 제재속에서 명실상부한 핵강국의 지지를 차지한 북이 '제재'따위에 흔들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라며, 미국이 대북 제재압박에 매어달릴수록 "국가핵무력완성의 종착점에로 질주하는 우리(북)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 미국의 대북제재에 편승하고 있는 나라들을 향해 "조미(북미)사이에 실제적인 힘의 균형이 이루어질 때에 가서 무슨 소리를 하겠는가 하는 것이나 미리 생각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담화(전문)

최근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우리의 국가핵무력강화를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걸고들며 사상최악의 대조선《제재결의》제2375호를 조작해낸데 이어 《결의》리행을 운운하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공보문이라는것을 꾸며냈다.

지금 미국의 대조선제재책동은 우리의 대외경제관계는 물론 인민생활과 직결된 공간들까지 전면봉쇄하는 무모한 단계에 이르렀다.

이것은 우리의 제도와 정권은 물론 우리 인민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말살하려는 가장 극악무도하고 반인륜적인 적대행위이다.

문제는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이 그 무슨 평화적해결을 위한것이라는 궤변을 내돌리며 여론을 오도하고있는것이다.

상대를 목조르기하고 질식시켜 그의 의지를 꺾고 자기 의사를 내리먹이는것이 무슨 평화적, 외교적해결인가 하는것이다.

미국이 한편으로 《군사적선택》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떠들면서 제재는 곧 평화적해결이라는 억지주장을 펴고있는것은 사실상 국제사회가 저들이 주도하는 제재에 합세하지 않으면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을 터뜨리겠다는 로골적인 협박이다.

미국의 속심은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긴장격화와 전쟁발발을 바라지 않는 세계 여러 나라들의 반발을 무마시키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나라들을 대조선제재압박에 끌어넣자는데 있다.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책동을 정당화해보려고 철면피하고 음흉하게 놀아대고있지만 그 누구도 업어넘길수 없다.

반세기 이상에 걸치는 제재속에서도 명실상부한 핵강국의 지위를 당당히 차지하고 경제강국건설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고있는 우리가 제재따위에 흔들릴수 있다고 생각하는것은 어리석기 그지없는 망상이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대조선제재압박책동에 매여달릴수록 국가핵무력완성의 종착점에로 질주하는 우리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것이다.

미국의 대조선제재에 편승하고있는 나라들은 조미사이에 실제적인 힘의 균형이 이루어질때에 가서 무슨 소리를 하겠는가 하는것이나 미리 생각해두는것이 좋을것이다.

주체106(2017)년 9월 18일

평 양 

(출처-조선중앙통신, 2017.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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