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을 협의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핵 및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여 더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와 압박을 가해 나가기로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11시25분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핵 및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여 한‧미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최근 국제사회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유엔안보리 결의 채택 등 단합되고 확고한 입장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데 대해 엄중히 규탄했다”며 “더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와 압박을 가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정상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유엔안보리 결의 2375호를 포함한 안보리 결의들을 더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관련 협력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자체적인 억지 및 방위 능력과 한.미 연합방위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미사일 지침 개정과 첨단 무기 보강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협조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앞으로 관련 협력을 더 긴밀히 해 나가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동맹 강화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과 협조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다음 주 유엔총회에서 다시 만나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과 위협에 대응하고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기 위한 제반 방안들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72차 UN 총회 참석차 18~22일 뉴욕을 방문,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한.미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날 통화는 각국 정상과 여덟 번째 통화이며, 지난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당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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