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려명거리에 자리 잡고 있는 요리축전장이 특색 있는 봉사로 수많은 손님들을 끌어당기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4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려명거리에 수많은 봉사시설이 있는데 조선요리협회가 운영하는 식당은 이곳 하나.

▲ 손님들이 요리사들과 대화를 나눈다. [사진-조선신보]

요리축전장 지명희 지배인(55)은 “조선요리협회가 운영하는 식당의 음식은 특색 있고 맛이 더 좋을 것이라는 것이 손님들의 일반적인 생각인 것 같다”며 “손님들의 기대와 믿음이 우리들의 책임감을 더 높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이 요리축전장이 북한 내 식당들과의 다른 특색은, 여느 식당들은 주방이 안에 들어가 있어 손님들이 요리사들의 모습을 볼 수 없는데 요리축전장은 주방을 식사칸에 인접시켜 손님들이 요리사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서로 교제도 할 수 있게 한 점.

신문은 “이러한 봉사는 특히 가정주부들 속에서 인기가 높다”면서 “어떤 손님은 하루 종일 요리사 앞에 지켜서서 요리솜씨를 보고 간다”고 알렸다.

아울러, 신문은 요리축전장의 건물은 3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에서는 두부밥, 닭알남새말이밥, 김밥, 양고기꼬치구이, 닭가슴살빵가루튀기, 종합남새지짐, 햄버거 등 즉석요리를 전문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곳에는 봉사원들이 따로 없기에 요리사가 곧 봉사원이며, 이들은 손님이 요구하는 즉석요리를 그 자리에서 만들어 곽에 넣어 직접 봉사해주고 있다.

손님들은 그 자리에 서서 먹거나 식탁에 앉아서 먹으며, 간식으로 가지고 가기도 한다.

▲ 학생들 속에서 인기가 높은 즉석요리. [사진-조선신보]

즉석요리를 많이 찾는 사람은 대학생들과 고급중학교, 초급중학교 학생들. 특히 점심시간, 귀탁시간에 이곳을 찾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신문은 “요리축전장을 찾는 손님들의 또 다른 목적은 냉면”이라면서 “지금 려명거리에서 요리축전장의 평양냉면이 맛이 좋아 소문이 났다”고 알렸다.

평양냉면을 맛볼 수 있는 곳은 2층 대중식사실.

이곳 봉사원은 “대중식사실은 낮 12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봉사하는데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는 손님들로 식탁이 모자랄 정도”라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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