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에서 『조선말대사전』(증보판)을 집필하였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 4권으로 된 『조선말대사전』(증보판)은 근 7,0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사전으로, 사람들의 언어생활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일반 어휘들과 정치, 경제, 군사, 과학, 교육 등 여러 분야의 학술용어들을 비롯하여 44만여 개의 올림말이 수록되어있다.

신문은 “새 사전은 2007년에 편찬된 전 3권으로 된 『조선말대사전』에 올라있던 단어들과 어휘들을 오늘의 시대적 요구에 맞게 규범화하고 정리하였으며 체계성과 연관성을 완벽하게 갖추었다”고 평했다.

특히, “‘만리마시대’, ‘만리마속도’, ‘백두산영웅청년정신’, ‘전민과학기술인재화’, ‘백두산8경’을 비롯하여 지난 10년간에 태어난 새로운 시대어들과 어휘들이 근 5만개나 새롭게 수록되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방정호 북한 언어학연구소 소장(49)은 “이번에 새롭게 집필된 『조선말대사전』(증보판)이 각 계층 시민들과 근로자들, 청소년학생들에게 풍부한 언어지식과 여러 분야의 전문지식을 소유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