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이 적폐청산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재일 <조선신보>는 11일 ‘창피스러운 청탁외교’라는 논평에서 “대북관계, 외교안보분야에서 현 집권자는 이명박근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고 어떤 면에서는 그보다 더 한심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니 배신감이랄까 허탈감마저 든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신문은 북미관계가 전쟁직전의 초긴장 상태에 빠지자 “문재인 정권은 ‘우리 민족이 먼저다’ 하는 자세가 아니라 상전인 트럼프의 충견노릇을 하며 위험천만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그 단적인 예로 사드배치를 들면서 “미국의 의도가 북의 미사일 요격이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것임은 분명하다”고 단언했다.

또한, 신문은 문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전에 ‘북은 중국이 원유공급을 중단하니까 6자회담에 참가하더라’고 엉뚱한 정보를 꺼내면서 ‘북의 도발을 멈출 수 있는 지도자가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인 만큼’ 적어도 이번엔 원유공급을 중단해달라고 애걸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을 아연실색케 한 대목”이라고 적시했다.

신문은 “촛불정부를 자처하는 문재인 정권이 최대의 적폐인 ‘한미동맹’ 강화와 3각군사동맹화 촉진을 노리며 민족과 민중을 배반하는 길로 계속 나간다면 조선반도 문제 ‘운전자’는커녕 적폐청산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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