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1일 미국이 예고한대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신규 대북 제재결의를 추진하면 그에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11일자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보다 더 혹독한 불법무법의 '제재결의'를 끝끝내 조작해내는 경우 우리(북)는 결단코 미국이 그에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어떤 최후수단도 불사할 준비가 다 되어 있다"며, "우리가 취하게 될 다음번 조치들은 미국으로 하여금 사상 유례없는 곤혹을 치르게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세계는 우리가 미국이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강력한 행동조치들을 연속적으로 취하여 날강도 미국을 어떻게 다스리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무성은 "미국은 우리의 거듭되는 엄숙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정치, 경제, 군사적 대결에로 줄달음치는 한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고 거듭 경고했다.

미국은 당초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라 11일(현지시간) 유엔안보리에서 초고강도의 대북 신규제재를 채택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으나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이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5개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하며, 15개 이사국 가운데 9개국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성명(전문)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완전히 말살하려는 미국의 제재압박책동이 극도로 무모한 지경에 이르고있다.

지금 미국은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장착용 수소탄시험을 걸고들며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도용하여 사상최악의 《제재결의》를 꾸며내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하고있다.

우리는 날로 가증되는 미국의 적대시책동과 핵위협을 억제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에 조성되고있는 핵전쟁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초강력열핵무기를 개발완성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대세를 바로 보고 옳바른 선택을 할 대신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조치를 우리를 목조르기하여 완전히 질식시키기 위한 구실로 써먹으려 하고있다.

우리는 미국이 이미 완결단계에 도달한 우리의 국가핵무력강화를 되돌려보려는 몽상에 사로잡혀 피에 주린 야수의 본성을 드러내고있는데 대하여 절대로 수수방관할수 없다.

우리는 지금 미국의 행태를 예의주시하고있다.

미국이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서 보다 더 혹독한 불법무법의 《제재결의》를 끝끝내 조작해내는 경우 우리는 결단코 미국이 그에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할것이다.

우리는 그 어떤 최후수단도 불사할 준비가 다 되여있다.

우리가 취하게 될 다음번조치들은 미국으로 하여금 사상 류례없는 곤혹을 치르게 만들것이다.

세계는 우리가 미국이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강력한 행동조치들을 련속적으로 취하여 날강도 미국을 어떻게 다스리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것이다.

미국은 우리의 거듭되는 엄숙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정치, 경제, 군사적대결에로 줄달음치는한 돌이킬수 없는 파멸을 면치 못한다는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주체106(2017)년 9월 11일

평 양

<출처-조선중앙통신, 2017.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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