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8일 송영무 국방장관을 방문해 전날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와 그 과정에서 발생한 불상사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 

김동균 부대변인에 따르면, 강은미 부대표와 함께 송 장관을 면담한 김종대 ‘평화로운 한반도 본부’ 본부장은 “성주 소성리 주민 피해 상황이 심각하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전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집권 초의 약속을 파기한 것에 대해 실망을 안겨줬다”며 “지금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또, “참사가 벌어진 것에 대해 경위를 정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말했다.
 
강은미 부대표는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많은 개혁과제가 성공하길 바란다”면서도 “이 같은 참사가 벌어진 것은 실패의 첫발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송영무 장관은 “문제의식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사드 추가 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다친 주민들의 소재를 일일이 파악해 직접 위로전화를 드릴 것”이며, “추석을 전후해 소성리 현장을 (장관이) 직접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분들도 애국심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김종대 본부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사태는 분명히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라며 “반성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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