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회과학출판사에서 민족고전인 ‘삼국사기 주해’(상, 중, 하)를 출판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8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 사회과학출판사에서 출판된 ‘삼국사기 주해’(상, 중, 하). [사진-조선신보]

신문은 ‘삼국사기’에 대해 “고려 전기인 1145년에 김부식에 의하여 편찬된 조선민족의 중세초기 봉건국가들인 고구려, 백제, 신라의 역사를 서술한 책(전 50권)”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삼국사기’의 편찬은 12세기 봉건역사학의 발전면모를 잘 보여준다”면서도 “그러나 ‘삼국사기’는 삼국시기의 역사를 왕조 중심의 역사로, 신라 중심으로 엮어놓거나 역사적 사실을 사대주의적 관점에서 분석 평가하는 등의 결함들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그런데 ‘삼국사기 주해’(상, 중, 하)는 “‘삼국사기’의 자료들에 대한 고증에 기초하여 이를 주체적 입장에서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이용하기 위한 요구로부터 집필 출판되었다”는 것이다.

신문은 “‘삼국사기 주해’(상)에서는 ‘삼국사기’ 제1권-제12권(신라본기)을, ‘삼국사기 주해’(중)에서는 ‘삼국사기’ 제13권-제31권(고구려본기, 백제본기, 연표)을, ‘삼국사기 주해’(하)에서는 ‘삼국사기’ 제32권-제50권(잡지, 열전)을 취급하였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신문은 “독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매 권마다 번역문과 한문원문을 주고 다음에 주해를 주었다”면서 “주해에서는 어휘해석과 중요한 사건, 지명, 편찬자의 평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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