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동군사연습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이 시작되자, 22일 일본에서 조청, 류학동, 한청, 학생협 성원들 100여명으로 구성된 재일동포청년학생항의단이 주일미국대사관 앞에서 항의행동을 벌였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3일 보도했다.

▲ 재일동포청년학생항의단이 재일미국대사관 앞에서 항의행동을 벌였다. [사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이날 미대사관 앞에는 여러 대의 기동경찰 장갑차량과 100여명의 무장경찰들이 경비망을 펼쳐 대사관으로 향하는 항의단의 앞길을 가로막아 나섰다.

항의단 본부대 성원들은 필사적으로 가로막아나선 경찰의 압력에도 아랑곳없이 대사관 바로 앞까지 나가 횡단막과 플랜카드를 들고 “미국은 침략적인 핵전쟁 연습을 즉시 그만두라!”, “무모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전환하고 평화협정 체결에 나서라!”, “자주통일을 가로막는 방해책동을 그만두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조청과 한청의 대표는 미대사관을 향한 항의문을 낭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화염과 분노’를 떠들어대고 ‘참수작전’이니, ‘예방전쟁’이니, ‘선제타격’이니 하면서 강행하고 있는 이번 연습책동이야말로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고도로 격화시키는 근본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전쟁이 나도 조선반도에서 나는 것이고 사람이 죽어도 거기서 죽는 것’이라는 망발을 거리낌 없이 늘어놓음으로써 우리 민족의 격분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도 모자라 조선반도를 통제불가능한 핵전쟁 발발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미국을 규탄했다.

또한 이들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아래 남과 북, 해외의 청년학생들과 단결하여 사랑하는 조국의 평화를 수호하자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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