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민족무도 발전의 거점'이라고 표방하는 '태권도전당'이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21일 준공식을 가졌다.[캡쳐사진-노동신문]

북한에서 '민족무도 발전의 거점'이라고 표방하는 태권도전당이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21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평양 청춘거리 체육촌에 자리잡은 태권도전당에는 수천 석의 관람석을 가진 도장과 선수대기실, 의료실, 심판원실, 과학기술보급실, 국제통신실, 기자회견실 등 체육 및 문화후생시설과 봉사망이 갖추어져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에 새로 개건된 북한 태권도전당은 다음달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20회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무대로 국제사회에 첫선을 보이게 된다.

한국 주도의 세계태권도연맹(WTF) 선수단은 지난 6월 합의에 따라 1973년 창설 이후 처음으로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시범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21일 열린 준공식에 참가한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준공사에서 김일성 주석이 1992년 9월 10일 이곳에 처음 건설된 태권도전당에 나와 태권도 보급을 지시했으며, 태권도전당을 처음 건립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태권도전당'이라는 친필을 보내주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태권도전당이 현대적으로 개보수되었다며, 앞으로 체육강국 건설에서 새로운 전환을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룡해 부위원장과 김경호 조선태권도위원회 위원장, 김영호 내각사무장, 개보수 공사에 참가한 건설자들, 조선태권도위원회 종업원 등이 참가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