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월 6일부터 7일까지 제 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동방경제포럼에서는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러 정상회담 사전 준비를 위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4~25일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이에 앞서, 정부는 21일 ‘을지국무회의’에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설치 및 운영 규정안’을 의결했다. 남북러 3각 협력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5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던 송영길 의원이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또한 9월 중순 뉴욕을 방문한다. 19일 개막하는 UN총회 기간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11월 10일과 11일 양일간에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하며, 13일과 14일에는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 및 EAS(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추진됐던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사드 문제를 넘지 못하고 무산됐다. 올해 안에 중국 방문이 성사될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 않는다.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12월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2일자 <한겨레신문>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9월 20일께 뉴욕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과 리 외무상이 조우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수정,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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