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군사연습이 21일 시작됐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지휘소연습(CPX)으로 실시된다. 사진은 지난해 UFG 연습 장면. [사진출처-미 국방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군사연습이 21일 시작됐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지휘소연습(CPX)으로 실시된다. 지난해와 달리 미군 참가 병력이 축소됐다.

국방부는 이날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2017년 8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1일부터 25일까지 정부.군사연습, 28일부터 31일까지 군사연습 형식으로 각각 진행된다.

이번 훈련은 지휘소 내에서 실시하는 워게임 연습형태인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되며, "계획 및 준비, 시행까지 전 단계에 있어 투명성이 보장되어 있으며, 특히 중립국감독위원회(NNSC)는 UFG 연습이 진행되는 전 기간동안 정전협정을 준수하는지를 참관하게 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번 UFG는 지난해와 달리 미군 참가 규모가 대폭 줄어든다. 지난해보다 7천 5백명이 줄어든 1만 7천5백명의 미군이 참가하며 이중 3천명이 해외증원군이다. 우리 군은 5만여 명이 참가한다. 또한, 미국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도 전개하지 않는다.

대신,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존 하이텐 전략사령관, 샘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 등 미군 지휘부가 줄줄이 방한해 UFG연습을 참관할 예정이다.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뉴질랜드, 네덜란드, 영국 등 유엔사 국가들도 참관한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20일(현지시각) 요르단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UFG연습 참가병력은 훈련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정해진다. (인원 축소는) 북한 요인 때문이 아니다"라며 "지휘소 연습이 중심이다. 참모 중심적이다. 지상병력이나 해상 군함 수에 덜 좌우된다"며 연습 규모 축소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이 훈련은 수 개월전에 미리 계획됐다. 연합훈련이고 미리 동맹 관계자들과 협의 끝에 결정된 것"이라며 "한국과 동맹국을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신하는 연습"이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을지국무회의를 주재,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훈련이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을지국무회의를 주재, "이번 을지훈련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민관군의 방어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훈련이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왜곡해서는 안 될 것이며, 이를 빌미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도발적인 행동을 해서도 안 될 것"이라며 "오히려 북한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미합동방어훈련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UFG연습에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논평에서 "지금 조선반도와 주변지역 정세는 극도로 첨예하다"며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으로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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