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즈음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78%에 달했다. 

1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6~17일 전국 성인 1,006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15%에 그쳤다.

긍정률은 지난 주와 같고 부정률은 1%p 상승했다. 최근 4주 연속 긍정률 70% 후반, 부정률 10%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9%/8%, 30대 88%/9%, 40대 83%/13%, 50대 72%/17%, 60대+ 65%/24%라고 <한국갤럽>이 전했다.

긍정 평가(788명, 자유응답) 이유로는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9%),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9%)' 등이, 부정 평가(149명, 자유응답) 이유로는 ‘과도한 복지’(16%), ‘보여주기식 정치’(11%) 등이 꼽혔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사안이 동일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분야별로는, 외교와 복지 정책에 대한 긍정평가가 각각 65%에 달했다. 경제 정책도 54%에 이르렀다. 대북 정책과 공직자 인사 긍정률은 50% 초반, 부정률이 20% 중후반이었다. 교육 분야에서는 긍정률(35%)과 부정률(20%) 차이가 크지 않고 다른 분야에 비해 의견유보(45%)가 많았다.

8월 셋째 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7%,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 7%, 정의당 5%, 국민의당 4%순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대선 직후부터 두 달간 48% 이상이었으나, 최근 5주간은 46~50%로 진폭이 약간 커졌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에 의거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9%(총 통화 5,400명 중 1,006명 응답 완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