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무상화 재판’ 승리는 곧 고진감래(苦盡甘来)라고 재일 <조선신보>가 18일 평했다.

신문은 “오사카 무상화 재판에서의 승리는 보통사람이면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는 엄청난 고생을 웃음으로 이겨내며 자기들의 단합된 힘으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싸워온 동포들이 이룩한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차별의 피해자인 학생들이 결전에 나선 투사마냥 용감했고 어머니들은 맹수로부터 새끼를 지켜내는 사자와도 같이 용맹했다”며 그간의 투쟁과정을 집약하고는 “정의를 위한 투쟁을 어찌 고생으로만 간주하겠는가. 이길 때까지 싸우겠다는 불퇴전의 각오를 다진 사람들을 누가 당해내겠는가” 하고 되물었다.

나아가, 신문은 “오늘의 승리는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천만부당한 일본정부의 차별정책을 시정하기 위하여 무상화 실현을 위한 모든 투쟁이 승리를 이룩하는 그날까지 우리는 천백 배 고생도 달게 받을 것”이라며 결사투쟁의 의지를 밝혔다.

특히, 신문은 “역사에 커다란 자욱을 새긴 위대한 승리는 그 어떤 고난도 웃음으로 이겨내는 신념의 강자들의 승리”라면서 “그 어떤 원수도 덤벼들지 못하는 핵강국, 군사강국의 높은 영마루에 올라선 오늘의 조국의 모습에 겹쳐본다”며 북한의 현실도 고진감래와 결부시켰다.

신문은 “우리의 사전에 고생은 ‘苦生’이 아니라 인간의 보다 높은 존엄을 되찾기 위한 숭고한 삶-‘高生’으로 새겨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오사카지방재판소는 ‘오사카 무상화 재판’과 관련하여 재일 조선학교 측에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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