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진행된 제5차 백두산위인칭송국제축전에 참가하고 있는 친북성향의 국제단체들이 17일 평양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결의를 이끌어낸 미국을 규탄하는 연합성명을 발표했다고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 제5차 백두산위인칭송국제축전에 참가하고 있는 외국인사들이 1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담화를 나눈 후 기념촬영을 했다. [캡쳐사진-조선의오늘]

이들은 성명에서 미국이 지난 5일 오후(현지시간) 북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유엔안보리의 제재결의를 '조작'했다며, 이는 북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을 완전히 가로막을 것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이 취한 자위적 조치들은 "극단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핵위협 공갈을 일삼아온 미국의 강권과 전횡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조치"였으며,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결의는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한)반도 정세를 최악의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는 것으로 하여 조선인민과 세계 진보적인민들로부터 강력한 비난과 규탄을 받고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전체 조선인민의 생존권을 가로막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제도전복'을 노린 제재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더우기 평화적 주민들의 생명과 생활을 대상으로 하는 제재는 그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북에 대한 온갖 형태의 제재를 철회하고 모든 침략전쟁연습을 즉시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또 미국의 적대시정책과 핵위협의 계속되는 한 북이 '자위적 핵억제력'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니, 북의 핵보유를 문제시하기 전에 미국의 핵무기부터 먼저 철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북이 다종다양한 핵병기와 함께 ICBM까지 보유한 전략적 지위에 올랐음을 인정하고 종국적으로 대북 적대시정책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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