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7일 오후 5시 20분경 발생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로 인한 한국인 피해는 아직 없다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바르셀로나 시내 중심 관광지인 까딸루냐 광장 인근 람블라스 거리에서 밴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13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스페인 경찰 당국은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최고 수준의 테러 경보를 발령했다. 용의자 2명이 체포됐다.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체포된 용의자들이 IS 소속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주스페인 한국대사관(대사 박희권)은 담당 영사를 현지에 보내 한국인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스페인 당국과의 접촉, 부상자들이 이송된 병원 방문 등을 통해 확인된 한국인 피해자는 아직 없다고 알렸다.  

정부는 18일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바르셀로나 시내 중심 관광지에서 발생한 야만적인 테러 공격으로 무고한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하여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금번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테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과 스페인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테러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하에, 테러 근절을 위한 스페인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하며,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