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을 맞는 17일 ‘1134차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석방을 위한 목요집회’가 탑골공원 앞에서 개최됐다.[사진제공-민가협]

8.15 광복절에 양심수 전원 석방을 요구했던 민가협은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을 맞는 17일, ‘1134차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석방을 위한 목요집회’를 탑골공원 앞에서 개최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국가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 특권과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중단없이 나아가겠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입장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한편 아쉬움을 표현했다.

국정농단 세력에 의해 아직도 감옥에 있는 양심수들을 석방하지 않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은 이뤄질 수 없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과제임을 재천명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여는말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과 북 사이의 대화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사진제공-민가협]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여는말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언급하면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겠다고 한 것은 다행스럽다면서도, 적극적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쟁위협과 막말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남과 북 사이의 대화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제제압박과 대화는 양립할 수 없으며 주권국가의 대통령으로서 당당한 입장과 태도를 가질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였으며, 다음주 시작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북‧미 대화, 남북 대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불교평화연대 진관 스님은 오랜만에 민가협 목요집회에 참여해 특유의 입심과 덕담으로 양심수 석방과 한반도 평화에 대해 발언했다.

북 해외 여종업 기획탈북 의혹사건 당사자인 12명의 동포들과 평양시민 김련희 씨를 즉각 북으로 돌려보내는 인도적 조치를 하고 남북대화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쉬운일부터 시작하라고 하면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임종석 비서실장이 잘해야 한다고 꼬집어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련희 씨가 나와서 지난 8박9일간 통일선봉대와 함께 전국을 함께 다니면서 조국의 분단현실을 많이 배웠다고 하면서 자신이 가족을 만나는 것으로 개인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의문이라고 했다.

이제는 개인을 넘어 민족 구성원의 한사람으로서 조국의 분단이 해결되지 않고 개인의 행복이 제대로 보장 될 수 없음을 새삼 깨달았다고 하면서, 하루속히 남과 북이 하나 되는 날을 위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서 외세의 개입 없이 하나 되는 그날을 위해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