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기꺼이 북한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고자 하지만 아직 그 지점 근처에도 오지 못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6일 워싱턴의 외신기자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는 북한이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멈추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멈추고 역내 안정을 흔드는 행동을 중단하는 것이 선의를 보이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의 핵개발을 수용하고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제임스 클래퍼 미국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최근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또 노어트 대변인은 21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의 축소 여부를 묻는 질문에, 미국은 전 세계 많은 동맹국들과 정례적으로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중국의 중재안인 ‘쌍중단’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을 맞바꿀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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