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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과기대 가을학기 의대 수업 중단.. 미, 북한 여행금지 영향
이계환 기자  |  k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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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2  16: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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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초의 국제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9월 시작하는 가을학기 의학대학 수업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고 <미국의소리>(VOA)가 12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평양과기대 의학대학 관계자는 11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 정부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로 미국 시민권을 보유한 교수진의 방북이 사실상 어려워져 의학대학 수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평양과기대의 미국인 교수들이 현재 특별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황이라며, 승인을 받더라도 가을 학기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로 평양과기대 전체 외국인 교수의 3분의 2 이상이 방북하지 못하게 돼 학교 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고 전했다.

평양과기대는 본과 학부와 대학원, 의학(전문)대학으로 이뤄져 있으며, 의학(전문)대학 산하에 의과대학과 구강, 약학, 보건 대학이 있다.

이 관계자는 올 가을 학기에 의학대학 산하 의과대학을 개교할 예정이었지만, 여행금지 조치로 계획이 미뤄졌다고 밝혔다.

또 오는 10월 평양과기대 주최로 열릴 예정이던 ‘제4차 국제 학술회의’도 취소됐다고 밝혔다.

올해 국제 학술회의에는 농업생명과학, 국제 금융과 경영, 전자, 컴퓨터, 의료 등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석해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지난 2011년 처음 시작된 이 학술회의는 이후 2년마다 열렸고, 미국 우주인 데이비드 힐머스 박사와 영국의 저명 신경학자 닉 스콜딩 교수, 데이비드 알톤 영국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었으며, 올해 회의에서는 노벨화학상 수상자 피터 아그레 교수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지난 1일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관보에 게재했다.

국무부는 이 조치에서 “북한에 여행을 가고, 현지에 머물거나 북한을 경유하기 위한 미국 여권은 특별승인을 받지 않은 경우 무효로 선언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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