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에서 공화국 정부성명을 지지하는 각종 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11일 열린 평안남북도, 황해남도, 함경남도 군중집회 모습. [캡쳐사진-노동신문]

북한에서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에 맞서 정의의 행동으로 넘어가겠다고 천명한 7일 공화국 정부성명을 지지하는 각종 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2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평안남ㆍ북도와 황해남도, 함경남도에서 11일 각 도인민위원회와 도당위원회 일꾼들과 근로단체, 공장, 기업소, 농장, 대학 등 일꾼, 근로자, 청년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공화국 정부성명을 지지하는 군중집회가 진행됐다.

집회장에는 '위대한 김정은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 '반공화국 제재결의를 전면배격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성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구호판 등이 세워져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청년동맹과 직총도 각각 청년공원야외극장과 당창건기념탑교양마당에서 '일심단결,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들고 미제의 제재압살 책동을 단호히 짓부셔 나가자'는 제목으로 공화국 정부성명을 지지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청년동맹 집회에서는 '반제반미대결전 총결산'과 '영웅청년신화의 연발적 창조'를, 직총 집회에서는 '단호한 결사전'과 '당 제7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전민총돌격전에서 영예로운 승리자가 될 것' 등을 결의했다.

신문은 또 지난 7일 공화국 정부성명이 발표된 이후 3일동안 전국적으로 347만 5,000여명에 달하는 일꾼들과 당원, 근로자, 청년학생들이 군입대와 복대를 탄원했다고 알렸다.

김일성종합대학에서는 5,300여명의 학생들이 군입대와 복대를 탄원했으며, 전국적으로 58만 1,500여명의 소년단원들은 반미 소년근위대활동을 결의했다고 한다.

이날 신문은 각지의 군중집회를 전한 3면에서 개인필명 글을 통해 "단호한 보복! 우리는 미국의 반공화국 책동과 핵위협이 계속되는 한 그 누가 무엇이라고 하든 자위적 핵억제력을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며 이미 선택한 국가 핵무력강화의 길에서 단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백두산대국의 대답"이라고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또 "혁명의 전략과 전술에서는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혁명의 근본원칙에서는 사소한 탈선도 있어서는 안된다"며, ""간고한 투쟁을 벌여 얻을 것은 다 얻고 손에 쥘 것은 다 쥔 우리 공화국은 적대세력들이 이따위 너절한 제재소동에 백번 천번 광분한다 해도 추호도 흔들리거나 혁명적 원칙, 계급적 원칙의 궤도를 수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날강도 미국이 우리에게 가장 악랄하고 비열한 도발을 계속 걸어오고있는데 대처하여 침략과 전쟁의 화근을 송두리채 들어내기 위한 정의의 힘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갈 것이며 이 길에서 끝장을 보고야 말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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