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서 신임 대한적십자사 회장. [자료사진-통일뉴스]

대한적십자사 신임 회장에 박경서 현 경찰개혁위원회 위원장이 8일 선출됐다. 임기는 3년이다.

한적 측은 이날 오후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박 위원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야 공식 취임하게 된다.

박 신임 회장은 1939년 출생, 서울대를 졸업, 독일 괴팅겐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인도 한림원 명예 철학박사, 영국 에든버러대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크리스천아카데미 부원장,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국장 및 아시아 정책위 의장을 역임했다. 

김대중 정부 당시 초대 인권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통일부 정책위원장, 진실화해를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 경찰개혁위원장을 맡았다.

▲ 박경서 신임 한적 회장은 1992년 1월 WCC 아시아국장 자격으로 방북했다. 사진 왼쪽부터 북한 강영섭 조그련 위원장, 권호경 당시 NCCK 총무, 김일성 주석, 박경서 WCC아시아국장, 고기준 조그련 서기장. [자료사진-통일뉴스]

박 신임 회장은 대학시절 4.19혁명에 동참했으며, 1970년대 크리스천아카데미에서 강원용 목사와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 1992년 1월 WCC 아시아국장 자격으로 방북, 김일성 주석을 만났으며, 2015년 10월 '한반도 평화와 통일, 발전협력을 위한 에큐메니칼 포럼'(EFK) 운영위원으로 방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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