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시험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 채택에 문재인 정부가 동조한 데 대해, 북한은 "남북관계가 어떻게 번지는지 판단하라"고 경고했다.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은 7일 대변인 성명을 발표, "한갖 식민지 하수인에 불과한 괴뢰들이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려대며 북데기 속의 쥐새끼 소리를 내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그야말로 동족을 외세의 아가리에 밀어넣어서라도 상전의 환심을 사보려는 천하역적 무리들만이 자행할수 있는 친미사대매국의 극치"라며 "남조선 당국에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를 걸고 들며 보수 정권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 우매한 짓을 계속한다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개심할 기회도 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재와 압박소동으로 하여 북남관계가 어떻게 번져지겠는가 하는데 대해서는 괴뢰당국이 스스로 판단하여야 할 것"이라며 "우리와 상대할 기회를 영영 잃게 되는 것은 물론 순간에 모든 것이 끝장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도 8일 대변인 성명을 발표, "이번 제재결의를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극악무도한 특대형 테러범죄로 낙인하고 전면적으로 단호히 배격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실제적인 정의의 행동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강권과 전횡을 짓부시고 정의롭고 안정된 새 세계질서를 수립하기 위하여 모든 나라,모든 인민들이 떨쳐나설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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