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6.15해외측위원회)는 올해 8.15민족공동행사는 남, 북, 해외 각기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해외 각 지역위원회도 실정에 맞게 다양한 8.15 기념행사를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6.15해외측위원회는 7월 31일자 6.15해외측위원회 각 지역위원회에 보낸 문건을 통해 “올해 8.15민족공동행사는 남측위원회와 북측위원회, 해외측위원회가 모두 각기 진행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며 “각 지역위원회에서는 지역실정에 맞게 8.15 기념행사들을 다양하게 조직하였으면 한다”고 통지했다.

6.15남측위원회는 “8.15민족공동행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 자체로 ‘8.15평화통일민족대회’를 준비 중”이며 6.15북측위원회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이 날로 무모한 단계에 들어서고 남측 당국이 그에 적극 편승하고 있으며 더우기 8.15직후에 이전보다 침략적 성격이 배가된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하고 있는 것 만큼 8.15민족공동행사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는 것.

6.15해외측위원회는 “우리는 이러한 정세에서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가 조국반도의 평화와 안전, 통일의 방해자인 미국의 횡포무도한 대결책동을 끝장내기 위한 전민족적운동을 벌여 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문했다.

6.15미국위원회 김동균 사무국장은 “지난 7월 12일, 6.15남측위가 북측위와 해외측위에 제안한, 7월 하순경 8.15민족공동행사 등의 의제를 다룰 6.15공동위원장 회의의 평양 혹은 제3국 개최에 대한 제안에 대해 6.15북측위의 공식 입장표명이 없는 가운데 어제(7,31) 6.15해외측위가 현 정세 상 남,북,해외측 별 분산 개최가 불가피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알려 왔다”고 1일 메일을 통해 알렸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등장으로 남북관계의 개선을 기대했었다며 “박근혜 시기의 교착상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우리로서도 보통 답답한 심정이 아니리라 생각한다”고 짚고 “현 정세대로라면 두 달 후가 될, 10.4선언 10주년 민족공동행사 혹은, 그 시기 즈음으로 기대하였던 ‘전민족대회’(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의 개최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수정, 2일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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