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9일(현지시간), 한국의 북한에 대한 군사회담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이 떨떠름한 반응을 보인 것과 확연하게 대비된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사무총장은 남북 통신선 재개통을 위한 한국의 제안을 환영하고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크 부대변인은 “지난 4월 28일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사무총장이 강조한 바와 같이, 북한과의 소통 채널 부재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별히 군사 당국 간 통신 채널을 다시 열고 강화함으로써 오해와 오판의 위험을 낮추고, 지역 내 긴장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일은 각각 “대화의 조건에서 멀다”, “지금은 대화가 아니라 압박할 때”라며 남북 대화 기류에 왼새끼를 꼬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여야 대표들과의 오찬에서 “(미.일의 반응은) 비핵화 대화와 인도주의 대화를 질의응답과정에서 혼선된 결과가 아니겠느냐”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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