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달 전 발생한 북한 외교관의 외교행낭 '강탈'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외교행낭을 전부 반환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8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 국무성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해당 보안 관계자들이 오류를 범하였다고 인정하였으며 미국내 안보가 매우 불안정하고 보안관계자들의 신경이 지나치게 예민해진데로부터 이러한 잘못을 저질렀다는데 대하여 이해하여 줄 것을 희망한다고 하면서 미국 정부의 이름으로 공식 사죄하였다"고 설명했다. 

또 "신서물을 우리(북) 측에 전부 반환하였다"고 덧붙였다.

북한 대표단은 지난달 16일 뉴욕에서 진행된 제10차 장애인권리협약(CRPD) 당사국 회의에 참가하고 돌아가던 중 뉴욕 케네디 공항에서 미국내 안전성 소속이라는 인물들과 경찰 등 20여명으로부터 '외교신서물'(외교행낭)을 강탈당했다며, 즉시 미국정부의 공식 사과와 외교행낭 반환을 요구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유엔본부에서 유엔에 파견된 대표단들의 안전과 관련한 문제를 취급하는 '유엔주최국과의 관계위원회 회의'가 열려 미국의 공식 사과와 외교행낭의 즉시 반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이번 사건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고 공인된 국제법과 규범을 난폭하게 유린하면서 다른 나라들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다시는 감행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목 수정-20일 1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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