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북부지구의 시ㆍ군에서 두만강 제방 및 호안(護岸)공사를 마무리하고 중소하천 정리와 도로 개ㆍ보수를 추진하는 등 '큰물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대상 지역은 지난해 태풍 '라이언록'으로 인한 홍수피해와 두만강 범람으로 '해방후 처음있는 대재앙'을 당했던 함경북도 회령ㆍ라선시, 무산ㆍ연사ㆍ온성ㆍ경원ㆍ경흥군 지역 등이다.

신문은 도내 일꾼들과 당원, 근로자들이 나서 "방대한 양의 채석 및 운반, 성토(盛土, 흙쌓기)와 장석(張石, 큰돌)쌓기를 진행하여 두만강 제방과 호안을 큰물에도 끄떡없게 전변시켜 놓았"으며, "수십개 소에 암거(暗渠, 묻힌 도랑)와 수통(水筩, 물이 통하는 관)을 건설하고 다리들을 보수하였으며 중소하천 정리와 도로개건 공사를 힘있게 내밀고 있다"고 올해 '큰물피해'를 막기 위한 공사 진척 상황을 설명했다.

각 시군과 공장, 기업소에 나온 일꾼, 당원, 근로자들은 운송수단이 부족한 가운데에도 6월 30일까지 40여만㎥의 성토, 30여만㎥의 채석과 운반, 40여만㎡의 장석쌓기를 비롯해 두만강 제방 및 호안공사를 성과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지금은 중소하천정리와 도로개건, 사방야계공사(砂防野溪工事, 산골짜기로 밀려 내려오는 흙모래와 돌을 막고 숲이 우거지게 하여 큰물피해를 막기 위해 하천을 정리하는 일)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해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집중적인 태풍과 홍수, 두만강 범람으로 실종자 15만명, 이재민 4만4,000명에 2만7,400여 정보의 농경지가 유실ㆍ매몰되었으며, 2만9,800여 동의 주택과 900여동의 생산 및 공공건물이 손상 및 파괴되었고 도로 180여개소 유실, 다리 60여개 파괴, 철도 100여곳 손상, 두만강 기슭 무산ㆍ연사군 변전소 침수, 송전탑 17기 파괴 등 대재앙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지난해 9월 10일 당 중앙위 결정으로 '200일 전투' 목표를 수해복구로 전환해 두달간 집중적인 복구 공사를 펼쳐 11월초 주택복구를 완료한 북한은 올해 사회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한 '큰물피해' 예방 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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