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과학원 식물학연구소, 종자ㆍ포자식물편 2권『식물분류명사전』편찬

최근 북한 국가과학원 식물학연구소에서 수만개의 종자식물과 포자식물을 망라한 전 2권 분량의『식물분류명사전』을 새로 편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식물분류명사전』이 단순히 종자식물과 포자식물의 대역명(對譯名)사전이 아니라 식물분류군의 한계와 근연관계, 위치, 등급관계 등도 알수 있게 한 새로운 형식의 종합식물사전이라고 소개했다.

같은 식물이지만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것도 있고 또 서로 다른 식물이지만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것도 있기 때문에 단순한 대역사전이 아니라 식물을 정확히 분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자식물편에는 약 1만 3,000종, 포자식물편에는 약 1만 2,000종의 식물이 올라있는데, 식물들을 속 및 종별로 분류한 후 부문별로 찾아보기를 제공하고 학명과 함께 5개 어종으로 된 식물의 여러 이름들도 함께 편집했기 때문에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국가과학기술성과로 등록된 이 도서에는 국내에 분포되어 있는 식물들을 기본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식물들도 정확히 분류하여 이용할수 있도록 수록했다.


□ 제15차 전국발명 및 새기술전람회 진행

북한에서 제15차 전국발명 및 새기술전람회가 1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평양 대동강 가운데 쑥섬에 자리하고 있는 과학기술전당에서 진행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전람회에는 원료ㆍ연료ㆍ설비 국산화와 공장, 기업소들의 현대화ㆍ정보화ㆍ생산정상화 등에 필요한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룩한 발명 및 새기술 제품들이 전시된다.에서 나서는 과학기술적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 이룩한 발명 및 새기술제품들이 전시된다.

전람회 기간에 과학기술발표회, 새기술 보급사업, 지적제품 유통 등 여러 형식의 기술교류 활동이 진행된다.


□ 대동강맥주공장, 새 품종 영국식 에일 '밀맥주' 선보여

올 여름 북한 대동강맥주공장에서 새로 개발한 밀맥주의 생산을 시작해, 곧 진행되는 제2차 평양대동강맥주 축전에서 첫선을 보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대동강맥주공장 관계자를 인용해 "밀맥주라고 부르는 새 품종의 맥주가 머지 않아 진행될 제2차 평양대동강맥주 축전에서 첫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며, "보리와 함께 밀을 주원료로 하는 새 품종의 맥주는 웃면(상면)발효맥주로서 효모와 밀이 조화롭게 어울려 내는 독특한 향기와 첨단 양조기술에 의하여 이전 맥주들보다 그 풍미가 진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거품성이 좋고 흐림도가 짙은 밀맥주는 맥주가공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적 진보를 안아온 제품으로서 축전에서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동강맥주는 맥아(麥芽, 몰트)와 쌀의 배합비율과 첨가한 향의 종류에 따라 1~7번으로 나뉜다. 알콜 성분은 4.5~6% 사이이며, 원액함량은 6번을 제외하면 10~11%다. 6번과 7번은 진한 맥아에 흰쌀을 넣어 만든 커피향과 초콜렛 향의 흑맥주다.

지금까지 생산된 1~7번 대동강맥주는 페일 라거(효모가 맥주 바닥에 가라앉아 발효되는 방식)인 반면, 새로 개발된 밀맥주는 효모를 맥주위에 띄워서 발효되도록 하는 상면 발효맥주, 영국식 에일로 분류된다고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평양대동강맥주 축전'은 오는 26일부터 8월말까지 대동강호 선착장과 대동강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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