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남측위는 17일 오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 '8.15민족공동행사' 등의 협조를 요청했다. [사진제공-통일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 이창복)는 17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 '8.15민족공동행사' 협조를 요청했다. 조명균 장관은 단체의 이해를 구하며,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취했다.

6.15남측위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도 "민간단체와의 의견 교환의 시간을 가졌다"고 알렸다.

6.15남측위 이창복 상임대표의장, 조성우, 한충목 상임대표 등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비록 지난 6.15민족공동행사가 성사되지 못하였지만, 꽉막힌 남북관계의 숨통을 틔우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가면서 다가오는 8.15광복절을 계기로 다시 민족공동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제재와 대화의 병행이 실효적이지 않고 대화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며 "핵문제와 남북관계 연계, 국제제재의 테두리 안 민간교류 허용이 아니라 독자적이고 적극적으로 남북관계 개선, 민간교류 보장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6.15남측위 관계자들이 17일 통일부에서 만났다. [사진제공-통일부]

또한, "대화의 실마리를 만드는 차원에서 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 군사분계선에서의 대북방송 중단 등의 구체적 조치"도 제안했다.

그러면서 6.15공동위원회 남북해외 위원장회의, 8.15민족공동행사 등에 대한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조명균 장관은 '신 한반도평화비전'(베를린구상)을 설명하며, "현 단계에서 남북관계가 쉽지 않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일관성있게 한걸음씩 나아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단체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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