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의학대학, 동의보감 열람 프로그램 '유산1.0' 개발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에서 3대 고려의학 고전의 하나인 동의보감을 열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유산1.0'을 개발했다고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동의보감 열람 프로그램 '유산1.0'에는 근 100만자에 달하는 원문 한자들과 5권의 번역문들이 모두 전자문서로 입력되어 있으며 3,000여개의 고려의학용어, 1,000여종의 고려약 자료, 1만자의 한자사전으로 자료기지(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 있다. 또한 동의보감의 영구 보존을 위해 수천 페이지나 되는 원전이 화상 파일로 보관되어 있고 이에 기초하여 3만 5,000여개의 원문 단락과 번역문사이의 1:1대응관계를 실현함으로써 학술체계에 따르는 분류, 검색 및 통계분석 등을 원만히 할 수 있게 하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평양의학대학 고려고전의학연구실 최혁 실장과 고려의학부 학생들이 수년간 연구사업 끝에 '유산1.0'을 개발함으로써 "고려의학 연구사업의 과학성과 신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담보가 마련되고 현대의학 발전 추세에 맞게 앞선 진단, 치료방법을 적극 받아들이고 신의학과 고려의학을 밀접히 결합시킬 데 대한 당정책을 더욱 철저히 관철할 수 있게 되었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 가뭄ㆍ장마 대책 일환, 개천-태성호 물길 정리사업 마무리

지난 2002년 북한에서 첫 자연흐름식 관개체계로 완공된 개천-태성호 물길에 대한 정리사업이 최근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전체 연장길이가 150여㎞에 달하는 이 물길은 수만 정미(1만㎥)의 대동강물을 20여 개의 저수지에 채워 넣고 평안남도와 평양시 ,남포시의 많은 논밭에 관개용수를 대주며 이 지대의 농업생산과 인민생활 향상,공업용수 보장에도 기여하고있는 자연흐름식 관개체계.

통신은 올 여름 가뭄과 장마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에서 이 물길이 차지하는 위치와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평안남도 주민들과 군인들이 물길정리를 빨리 끝내기 위해 나선 끝에 짧은 기간에 물길을 번듯하게 정리했으며, 이에 따라 종전보다 물길의 물 통과능력이 높아져 물길의 말단까지 물을 원만히 보내줄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전력과 양수설비를 쓰지 않고 물 공급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자연흐름식 관개체계는 토의 80%가 산지이고 어디서나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조건에 맞는 북한에서는 경제적이고 실리적인 사업으로 평가받으면서 최근 10여년간 북한의 지방도시에서 자연흐름식 상수도체계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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