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의해 국내 불령선인 1호로 해방후 통일정부를 꿈꾸던 몽양 여운형 선생. 1947년 7월 19일 서울 혜화동로터리에서 흉탄에 쓰러져 서거한지 올해로 70년이 됐다. 몽양 선생을 추모하는 행사가 거행된다.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회장 이부영)는 서거 제 70주기를 맞아 7월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추모식과 추모공연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70주기 추모행사는 전날인 18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평화통일시대에 다시보는 몽양 여운형'이라는 주제로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가 강연을 한다.

추모 당일인 19일 오후 2시 추모식이 열리며, 이어 오후 3시부터 무용가 장순향, 평화의합창단, 노래하는나들 등이 무대에 올라 고인을 추모한다. 이에 앞서 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유족들은 오전 11시 서울 우이동 몽양 묘역을 참배한다.

이부영 회장은 "몽양 추모식을 백범기념관에서 갖는 의미는 심중하다"며 "몽양 선생이 좌우합작과 통일정부 수립을 추진하다 쓰러졌고, 이어서 백범 선생 역시 남북에 분단정부가 들어서고 민족상잔의 전쟁이 벌어질 위험이 고조되자 남북협상에 나섰다. 몽양과 백범을 따르는 우리 후진들이 힘을 합쳐 남북 화해협력과 평화공존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평화통일을 이룩하자는 뜻"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 [사진제공-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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