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장애자예술협회에서 자체로 현악기들을 제작하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2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협회관계자를 빌려 “장애자들이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노동생활을 통해 정상사람들과 같이 보람찬 삶을 누리도록 하자는데 목적을 두고 지난해 악기제작기지를 내왔다”고 알렸다.

▲ 바이올린 제작에 여념없는 장애자들. [사진-조선신보]

현악기제작기지에서 청력장애자들이 처음으로 제작한 악기는 바이올린.

제작기사인 송학문 씨는 “제작공들이 손재간은 있었으나 악기제작 경험은 없었다”면서 “전문가들의 방조 속에 자체로 첫 바이올린을 만들어내었을 때 제작공들은 너무 기뻐 눈물을 흘렸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송 씨는 “첫 시제품 바이올린은 품질검사단위에서의 평가도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국제장애자의 날을 맞으며 진행된 기념공연무대에서는 장애자들이 자체로 만든 바이올린이 연주되었다.

신문은 “현재 장애자들은 민족악기인 소해금의 제작에 달라붙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