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장애자예술협회에서 자체로 현악기들을 제작하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2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협회관계자를 빌려 “장애자들이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노동생활을 통해 정상사람들과 같이 보람찬 삶을 누리도록 하자는데 목적을 두고 지난해 악기제작기지를 내왔다”고 알렸다.
현악기제작기지에서 청력장애자들이 처음으로 제작한 악기는 바이올린.
제작기사인 송학문 씨는 “제작공들이 손재간은 있었으나 악기제작 경험은 없었다”면서 “전문가들의 방조 속에 자체로 첫 바이올린을 만들어내었을 때 제작공들은 너무 기뻐 눈물을 흘렸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송 씨는 “첫 시제품 바이올린은 품질검사단위에서의 평가도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국제장애자의 날을 맞으며 진행된 기념공연무대에서는 장애자들이 자체로 만든 바이올린이 연주되었다.
신문은 “현재 장애자들은 민족악기인 소해금의 제작에 달라붙고 있다”고 전했다.
이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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